원광대학교는 5·18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아 5·18 유공자인 故 임균수(1959.8~1980.5) 열사 추도식을 18일 창의공과대학 잔디광장 임균수 열사 추모비 앞에서 거행했다.
전북 순창 출생인 故 임균수 열사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본과 2학년 재학 중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 시위에 나섰다가 5월 21일 계엄군 발포로 숨졌으며 이후 5·18민주유공자로 지정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원광대는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7년 교내 광장에 임균수 열사 추모비를 세웠으며 올해 추모행사는 황진수 교학부총장과 대학운영위원, 한의과대학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 학생대표 등이 참석해 헌화와 설명 기도, 유가족 인사말 및 시 낭송이 이어졌다.
개식사를 통해 황진수 부총장은 “오늘날 우리의 자유스러운 생활은 임균수 열사님과 같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몸을 던진 애국 열사들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로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다시 한번 5·18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추도사에 나선 조정현 한의과대학 학생회장은 “선배님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면서 한의학도의 책임과 사회를 위하는 청년의 책임으로 오월 광주의 현장에 임했던 고귀한 뜻을 기억하고 꿈꾸셨던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담대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임균수 열사 유가족은 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무등·경산장학회를 설립하고 1987년부터 매년 열사 모교인 원광대 한의과대학에 장학금 기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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