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펌프구조대'가 지난해 3만여건의 현장 출동으로 2300여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등 맹활약을 하고 있다.
119안전센터에서 운영 중인 펌프구조대는 소방서와 먼거리에 위치한 취약지역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화재를 진압하는 펌프차와 구조의 합성어인 펌프구조대는 각 시·군 소방서가 아닌 119안전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대원들은 화재진압과 구조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소방은 현재 28개 119안전센터에서 펌프구조대를 운영 중이며, 구조대 경력 3년 이상 인명구조사 또는 교육수료자 등 구조인력 332명과 유압콤비절단기를 포함한 21종 1988점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펌프구조대는 작년 한 해 3만892건의 구조현장에 출동해 2344명을 구조했다. 이는 펌프구조대가 있는 16개 소방관서의 구조 출동건수인 15만5611건의 19.8%, 구조인원 1만2533명의 18.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펌프구조대는 본서 119구조대 도착 전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역할도 한다.
교통사고 발생시 특수장비를 활용해 차량 문개방이나 끼임 방지 등 2차 위험요소를 제거한 뒤 인명을 구조하는가 하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기계 끼임 사고와 추락사고 현장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갈수록 구조수요 증가 속에 발빠른 선제적 대응을 위한 펌프구조대의 활약이 눈부시다”며 “펌프구조대 현장대응역량 강화와 구조서비스 사각지대 제거를 위해 지속적으로 장비를 보강하고 교육훈련을 늘려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소방은 2006년 본서 구조대와 거리가 먼 18개 119안전센터를 시작으로 펌프구조대 운영을 시작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