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최근 금융권, 공공부문의 대규모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11일 과천 소재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1차 내부통제위원회를 열고 윤리경영, 청렴문화, 위험관리 등을 논의했다.
마사회 내부통제위원회는 정기환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상임이사 및 주요 실·처장으로 구성된 12인의 내부위원과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외부위원 2인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금융권 및 공공부문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사건으로 내부통제에 대한 경각심이 사회 일각에 확산하면서 마사회는 선제적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지난 12월 중장기 전략체계를 수립했고, 이번 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했다.
내부회계 관리제도 전문가인 전성헌 위원(회계법인 호수 부대표)은 “일반적인 내부통제체계를 답습하기보다 마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한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직문화 전문가인 김혜숙 위원은 “내부통제와 관련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위험요소를 빠르게 캐치하고 전파함으로써 임직원들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의견을 냈다.
한국마사회 내부통제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대내외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2023년 내부통제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임직원 내부통제 공감대 형성 △핵심위험관리 및 협력적 통제체계 수립 △윤리경영 확산 및 청렴문화 조성 등 3대 전략과 20개 세부 이행과제를 마련했다.
정기환 회장은 “내부통제 의지를 전 임직원에게 직접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위원들도 사업목적이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현업에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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