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어업유산 제10호로 지정된 전북 부안군의 곰소염전에서 17일 초채염제(初採鹽祭)가 열렸다.
초채염제는 염전에서 그 해의 첫 소금을 채취하는 날에 염부의 안녕과 소금생산의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제례이다.
이날 행사는 천일염 생산자인 남선염업(대표 신종만) 주관으로 곰소젓갈협회, 어업인 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곰소 천일염은 람사르 청정갯벌 바닷물을 태양열로 증발 ‧ 건조시켜 만들어 깨끗하고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단맛이 나는 고품질 소금으로 유명하다.
특히 쓴맛을 내는 간수 성분을 생산과정에서 원천적으로 제거해 소비자가 천일염 구입 후 별도로 장기간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곰소 천일염만의 특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올해 소금 생산이 대풍을 이뤄 어업인이 활짝 웃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국가중요어업유산인 곰소 천일염업을 잘 보전하고 활용해 어촌지역의 활력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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