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국도비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원 군수는 최근 행정안전부를 방문,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과 면담하고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해 신청 대상 사업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 요청 건은 지역 현안 사업인 노후 상수관로 교체와 재난안전 분야의 석교교 및 상림제 보수·보강공사 두 건으로, 각각 20억 원과 13억 원을 지원 건의했다.
강 군수는 군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성리에서 서성리까지 약 1.4㎞ 구간에 걸친 노후 상수관 교체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며 지원 요청에 나섰다.
강 군수는 "최근 3개월 내 탁수가 다수 발생해 오래된 급수원관에 대한 교체가 절실하다"면서 "녹물 발생과 이물질 유입을 사전에 막아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선 특별교부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또 1982년, 1969년에 각각 준공된 석교교와 상림제는 내구성 저하와 구조물 균열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군민의 귀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수, 보강 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강진원 군수는 "석교교와 상림제는 정밀 안전 점검과 내진성능 평가 결과에 따라 군민의 소중한 안전이 좌우된다"면서 "보수공사 사업비 미 확보액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는 강진군 지원 요청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군수는 2023년 특별교부세와 내년도 국가 예산 최대 목표 달성을 위해 틈나는 대로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도내 정치권, 출향 공무원 등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날 오후 강진 쌀귀리가 융복합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강 군수는 특구 지정 전, 중소벤처기업부를 직접 방문해 강진 쌀귀리의 우수성과 기대효과, 향후 비전 등을 설명하며 특구 지정을 호소했다.
강진군은 현재 쌀귀리 900㏊(3042톤)를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주산지로,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강진 쌀귀리 브랜드가치 제고 및 농가 판로 개척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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