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지난 달 발생했던 저온 및 서리 피해 농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무주군에는 개화기인 4월, 2차례에 걸쳐 최저 영하 3.5℃의 저온 현상이 나타나거나 서리가 내려 사과를 비롯한 복숭아, 인삼, 포도 등 작목의 꽃눈과 새순이 고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따라서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관련 공무원들로 현장조사 및 기술지원단을 꾸려 지난 15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농가 의견도 청취했다.
그 결과 피해 규모는 6개 읍 · 면 845ha 규모 1,167농가로 1차 피해 농가가 2차에도 피해를 당하는 등 중복 피해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외로 농가들의 피해규모가 커지자 황인홍 군수는 15일 피해 규모가 컸던 무풍과 무주, 안성, 설천, 적상 지역의 농가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황인홍 군수는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것을 지켜보며 대풍을 기대했을 농가를 생각하면 참담한 심경”이라며 “피해 규모와 정도, 상황 등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고 집계해서 신속한 피해복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라북도와 농림부에 관내 피해 농가들에 대한 복구 계획을 보고하고 국비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며 또한, 재난지수 300미만의 국비 지원 제외 농가에 대해서는 군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무주군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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