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들로 구성된 꿀벌바이러스연구회(연구회)가 15일 칠곡군농업기술센터에서 ‘경북지역 꿀벌바이러스병 발생 현황 조사 및 대응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연구회는 이번 보고회를 지역의 양봉 농가 등의 사활이 걸려 있는 현안 과제로 함께 인식하고 경북도농업기술원 김종수 연구개발국장, 지선영 칠곡군농업기술센터장 및 양봉농업인 등이 함께 꿀벌 집단 폐사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경북지역 꿀벌은 2022년~2023년 동절기를 거치며 봉군수가 53만9000통에서 32만5000통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양봉 농가는 물론 과수, 채소 등 농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바이러스 전파에 따른 질병 확산과 집단 폐사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북도의회 박순범, 노성환, 이우청, 이충원, 정근수, 허복 의원들이 꿀벌 집단폐사 문제해결을 위해 연구회를 결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4개월에 걸쳐 경북지역의 꿀벌 바이러스 발생 현황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해외 꿀벌 바이러스 대응 사례 조사 등을 통해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책수립과 대안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길의준 안동대 교수는 “현재 농가에서 발생되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현황 파악 자료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며 “경상북도의회에서 관심을 갖고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충실한 연구용역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순범 연구회 대표는 “경북도는 전국 최대 양봉지역으로 꿀벌 폐사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하고 꿀벌이 사라지면서 과일과 채소류를 재배하는 농가에도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으로 도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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