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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직업계고 학생들, 사회진출 경쟁력 강화되나

경기교육청, 일반고-특성화고 확실한 분리 등 현 교육체제 재구조화 통한 ‘미래교육 체제’ 개편

경기도교육청이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등학교 등 직업계고 학생들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 직업계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교육 정책을 새롭게 마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10일 출입기자 브리핑을 통해 ‘첨단기술(하이테크) 직업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10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출입기자 브리핑을 통해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에 맞춘 진로·직업교육이 교육현장에서 펼쳐져 왔음에도 불구, 첨단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경제활동과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산업계의 생산 관리 시스템 및 노동시장의 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5년간 경기도내 직업계고의 신입생 충원율과 졸업생의 취업율이 각각 87%와 23.7%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등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산업영역으로의 사회 진출 지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 미래교육의 체제 개편을 통해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은 물론, 직업계고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의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하이테크 직업교육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정책은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 강화 △직업계고 졸업자 사회진출 지원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 등 3가지 방향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우선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첨단부품·소재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교육부가 선정한 ‘5대 핵심 기술 분야’와 경기도가 선정한 ‘지역전략산업(반도체·모빌리티·인공지능·빅데이터·3D프린팅)’ 과 관련한 하이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하이테크 계약학과는 산업체와 학교가 직접 계약을 맺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특정 분야의 전공을 개설해 인력을 양성하는 개념의 학과로, 도교육청은 4년 내에 35개 교에 계약학과(전체 70개 특성화고 중 50% 수준)를 마련하는 동시에 계약학과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출입기자 브리핑을 통해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와 함께 용인 반도체 마이스터고(2025년 3월 개교 목표)와 오산 세교 소프트웨어고(2026년 3월 개교 목표) 등 지역의 산업생태계와 연계된 하이테크 직업계고도 신설한다.

또 ‘직업계고 졸업자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학생들이 유럽과 북미 등지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직무연수 및 해외 현장학습 또는 해외취업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현장학습’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의 직업계고와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함으로서 직업계고 학생들의 글로벌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을 교육청 행정직으로 채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정책들도 펼쳐진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교육청 행정직 채용은 2024년부터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담당부서 및 중앙부처와 논의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선발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직업계고 미래교육 중장기 체제 개편’을 위해서는 학령인구 감소 및 미래산업 동향을 반영한 신(新) 산업분야 교육환경 및 학과 개편을 통한 ‘직업계고 미래교육 재구조화’를 비롯해 △통폐합형 특성화고 거점학교 △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등 두 가지 유형의 ‘거점학교 운영’ 등으로 이뤄진다.

‘미래교육 재구조화’를 통해 도교육청은 현재 특성화 학과가 설치된 일반고를 순수 일반고로 전환해 일반교육과정과 직업계과정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다만, 일반고 재학생이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통해 거점학교에서 직업교육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한다.

▲10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출입기자 브리핑을 통해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통폐합형 거점학교’는 인접 직업계고간 학과 중복 및 낮은 충원율 등의 문제점들을 개선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 내에 기숙사를 운영해 신입생을 전국단위로 모집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융합형 거점학교’는 농업·공업·상업 등의 계열 구분없이 고교학점제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학생들이 한 가지 계열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의 과목까지 수강하면서 특정 계열에 대한 전문성 외에도 전반적인 융합적 사고력을 키움으로서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또는 취업 이후에도 사업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생들의 노조활동이 가능해진 점 등을 안내하는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와 함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직업교육은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을 비전으로, 학생들의 사회진출 역량 강화를 통한 산학 연계 직업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며 "보다 세밀한 정책 추진을 위한 협의체 운영 및 정책 실행 연구 추진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해 하이테크 직업교육 지원과 더불어 직업계고 졸업생 사회 진출 지원 및 직업계고의 미래 교육 체제 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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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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