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이달부터 신생아나 영유아를 돌보는 계약직 종사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감염 검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전까지 결핵예방법에 따라 영유아 돌봄 시설 종사자는 결핵 의무 검진 대상자로 분류돼 고비용의 검사비를 자부담하면서 검진을 받아 왔지만, 계약직 종사자의 경우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시는 신생아나 영유아를 돌보는 관내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의 계약직 근로자와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사 등 총 100여 명에게 무료 검진을 제공한다.
시는 내달 30일까지 두달 간 1차 검진을 실시한 뒤, 오는 9월 하반기에 새로 고용된 계약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2차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검진 장소는 오산시 보건소 내 결핵관리실이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경우 흉부 X-선 검사나 치료 비용도 일부 지원하는 사후관리까지 제공한다.
고동훈 보건소장은 "영유아는 결핵균에 감염되면 결핵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으므로 돌봄 종사자들의 검진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결핵예방 및 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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