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1년 내내 남 탓만… 경제·안보·민생 도탄"

"4년 국정 역시 지난 1년의 실패 되풀이할 가능성 매우 많아"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로 이전한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축하보다 비판을 앞세울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아쉽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나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윤 정부는) 민생 고통에 아랑곳없이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을 강행했고, 주변 국가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 경제 위기 그리고 안보 위기를 자초했다"며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또 "정치는 경쟁이어야 하는데 정쟁을 넘어서서 아예 전쟁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와 내각의 대대적 쇄신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 원전수) 오염수 시찰단 파견이 고작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검증은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라며, "실질적이고 확실한 조사 검증권이 없는 허울뿐인 시찰단 파견,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 프레시안(권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