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의원을 두고 "잘라내고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서 "그냥 탈당 권유하고 잘라 내야지 어슬프게 징계 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라며 김재원·태영호 두 최고의원을 두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권만 정지하고 최고위원으로 그대로 두기에는 상처가 너무 크다"라며 "전국위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로 보궐선거 하는게 좋지 않겠나? 그나마 그게 김기현 체재 유지의 최선의 길이 아니겠나?"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또한 홍 시장은 "길 잃은 양 두 마리 동정 하다가 당이 침몰 하는 수 있다"며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라고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전광훈 목사가 우파진영을 통일했다", "제주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과 최근 대통령실 공천개입 논란 관련 녹취 유출 파문을 불러일으킨 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를 지난 8일 열린 3차 회의에서 결정하려 했으나 미뤄지며, 오는 10일 4차 회의에서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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