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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칠 노릇”…동두천시 “연말까지 9만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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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칠 노릇”…동두천시 “연말까지 9만2000명!”

2008년 이후 첫 인구 9만 명 붕괴 위기…전입 돕고, 현금 주는 시책 추진

경기 동두천시의 인구 감소 추이가 심상치 않다.

올해 들어 인구가 달마다 줄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엔 9만 명 아래로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인구 9만 명을 돌파한 이래 15년 만에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한 것이다. 

▲동두천시청.ⓒ프레시안(황신섭)

7일 시에 따르면 현재(4월 말 기준) 전체 인구는 총 9만46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086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동두천의 인구 감소 현상은 올해 들어 더 심각하다.

지난 1월 9만1255명이던 인구는 2월 9만883명, 3월 9만582명, 지난달 9만460명을 기록하며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공직 사회 전체가 지난달부터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최근 생연2동 40명, 송내동 33명, 상패동 24명 등 시민 122명이 동두천을 떠났다.

상황이 이러자 시는 숨은 인구 찾기에 나섰다.

동두천에 실제로 살지만 아직 주소 이전을 하지 않은 예비 시민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공무원을 비롯해 기업·단체에서 일하는 미전입자를 최대한 동두천 시민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힘든 학생이나 군인을 직접 찾아 전입 신고를 돕는 시책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연말까지 인구를 9만2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인구는 곧 동두천의 미래다. 그런 만큼 모든 방안을 강구해 인구 회복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새로 전입한 시민에겐 지역화폐 5만 원을, 군인과 군무원에겐 월세 30만 원을 준다. 

또 전입 대학생에겐 학기(최대 8학기)마다 기숙사·월세를 30만 원씩 주는 등 다양한 인구 유입 시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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