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60억 가상 화폐'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게 과한 비판이 제기된다는 지적을 두고 "민주당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표방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그것이 (가상 화폐 투자와 같지) 아니하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남는 문제는 남사스럽다는 것이다. 정의를 외치던 사람들, 선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지금 투기판에 뛰어들어 돈 벌겠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선적인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날 같이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를 언급하며 "서너번 선거 치를 자금을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서 다 만들어두었다고 했을 땐 어떤 사람도 부도덕한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던 적이 없었다"면서 "그런데 김남국이라는 인물에게 가상화폐 거래를 비판하는 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 교수는 "그 사람(이준석)은 국민의힘 의원이고 그 사람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그런 정당이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위선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생각해봐라. 내가 선거자금을 벌었는데 그 돈이 어떤 돈이냐? 젊은 애가 영끌해서 사서 날린 다음에 목숨을 끊은 그 돈으로 선거를 치른다? 이건 민주당 정치인들이라면 자기들이 표방하는 가치상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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