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했다. 지난주 한미정상회담 효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5%로 가장 많았다. 외교 요인은 전주 대비 14%p 증가했다. 이는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4%), '노조 대응'(4%) 등 다른 요인들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에서도 '외교'는 32%로 1위로 꼽혔다. 이어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7%),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6%)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p 상승한 35%, 민주당은 5%p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8%다.
국민의힘이 지지도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은 7주 만이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파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 그리고 검찰에 자진 출석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직무 평가 결과를 비교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문재인(78%), 김대중(60%), 박근혜(57%), 김영삼(55%), 노태우(45%), 이명박(34%), 윤석열(33%), 노무현(25%) 순이었다.
한편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보다 많게 나타났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9%로 절반에 가까웠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7%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6%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4%에 그쳤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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