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김재용 의원(북구3)이 지난 4일 "홍준표 시장 취임 10개월 만에 시정은 요동치고 시민은 술렁이고 있다"라며 대구시 행정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또 "시민들은 시장이 어떤 말을 할까 불안해하고 꺼내는 말마다 갈등만 유발한 채 대구를 갈기갈기 찢어놓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라며 심각한 현 상황을 되짚었다.
이날 김 의원은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달서구 신청사 건립 △중구 동인청사 후적지 개발 △동구 제2의료원 무산 △ 서구 트램사업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 △북구 예술문화허브,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홍 시장이) 건드리는 것마다 갈등을 유발하고 지역민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비까지 지원받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재건축사업과 도청 후적지에 들어서기로 한 문화예술허브가 하루아침에 달성군 이전으로 번복된 것은 행정의 신뢰 상실이고, 시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일방통행식 정책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홍 시장에게 "부디 (홍준표) 시장을 선택한 것이 대구시민의 자충수가 아니라 신의 한 수였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의 말처럼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람이고 싶다"고 진정으로 시민과 소통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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