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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다 방한 앞두고 한일 시민단체 공동으로 "기시다 총리,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사과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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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다 방한 앞두고 한일 시민단체 공동으로 "기시다 총리,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사과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 비롯 야당 및 시민단체도 "한일 관계 개선하려면 사죄 배상부터 약속해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방한이 7일로 예정된 가운데 한일 공동 시민단체는 기시다 총리가 식민지 지배에 대해 반성하고 일제강점기 일본 기업들에 의해 강제동원된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한국과 일본 시민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 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기시다 총리는 스스로 말하라. 식민지 지배 반성, 강제동원 피해자 사과"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는 자신의 말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동시에 강제동원의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향한 한 발걸음이 내딛는다"라며 "(그래야) '확인한 사실에서 교훈을 얻어 더 나은 내일을 모색하겠다는 뜻'(김대중)에서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시다 총리는 3월 16일 한일 정상회담 때 일본 정부가 1998년 10월 발표된 '한일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했지만,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자신의 말로 반성과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물며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위로, 사과의 말을 건네지 않았다. 한일 정부 간의 관계가 진전되더라도 강제동원 피해자가 방치된 채로는 피해자도 한국 국민도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법원 판결을 받은 15명의 원고 중 10명의 원고 및 유족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대신'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장기간 재판을 치른 당사자인 생존 원고들은 모두 '해결책'을 비판하며 '재단'의 급부를 거부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 사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 등 원내 정당과 한국 시민단체들 역시 기시다 총리 방한 즈음한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여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의 사죄와 배상을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이춘식, 양금덕, 김성주 세 분께서는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의 사죄와 배상을 분명하게 요구하셨다. 기시다 총리 앞에서 역사적인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피해자의 인권을 짓밟은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의 시계를 되돌린 외교 참사의 장본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제대로 된 한일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되려면, 일본은 지금이라도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강제동원 문제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사죄배상부터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독도문제와 후쿠시마 산 수산물 수입문제, 방사성 오염수 투기 문제, 일본의 재무장과 한일-한미일 군사협력 등 한일 간 현안들을 보편적 인권과 평화의 입장에서 공정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가 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일본 총리 방한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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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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