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2일 시민홀에서 200명의 8·9급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MZ공무원들간의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례조회는 MZ세대 사내MC인 문화예술과 8급 정정은, 일자리창출과 8급 조은성의 사회로 시작됐다.
정보통신담당관 8급 이승원, 성산구 행정과 8급 이지혜의 통기타 연주와 노래로 시작된 식전 공연에서는 퇴근 후 갈고닦은 솜씨를 맘껏 발휘하여 참석한 MZ공무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MZ세대와 소통하며 공감하는 5월 정례조회'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 설문조사를 거친 MZ들의 고충과 희망사항을 알아봤다.
시장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공직생활 중 힘들고 어려움 점, 일하기 좋은 창원시를 만들기 위한 희망사항, MZ들에게 사랑받는 부서장 등을 발표하고 즉문즉답 형식으로 시장과 격의 없는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8·9급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에서 공직생활 중 힘들고 어려운 점으로 업무 인수인계, 악성민원,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로 조사됐다.
희망사항으로는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현실화, 회식은 점심시간 이용,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연가 사용 권장 등 워라밸을 즐기고 싶어하는 의견이 많았다.
MZ세대 에게 사랑받는 부서장 1위로 업무적으로 도움을 주는 상사로 조사됐다.
판단이 어려운 일에 대해 방향성과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상사, 모르는 것을 자기 일처럼 알아봐 주고 알려주는 상사가 직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위는 직원 보호형 상사로 실수해도 비난보다는 격려를 해주는 상사등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사생활 보호형 상사가 뽑혔으며, 연가 사용시 “안물안궁” 모드로 결재하는 상사를 선호했다.
이어진 ‘시장님과의 즉문즉답’ 시간에는 직원 생일날 연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직원복지향상 등 근무환경개선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창원시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 시장의 정책 방향에 대해 물어보는 등 미래 창원시를 이끌어 갈 MZ세대 공무원들의 심도 있는 질문들도 이어졌다.
특히, '우리 팀장님 너무 멋있어요' 사연 소개에서는 '차가 없는 신규직원과 카풀을 1년간 실시한 팀장님의 사연'이 소개돼 홍남표 시장과 참석한 이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설문조사에서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상, 공직에서 나의 꿈과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 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직원 63% 였다.
공직생활이 힘들고 고단하지만 '창원시에 대한 나의 애정은 남아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직원이 무려 74% 달해 MZ직원들의 공직에 대한 꿈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MZ공무원들의 어려움을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공감은 시작됐다”며 “오늘 소개된 희망사항을 적극 검토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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