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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주 옥정신도시 실내 체육관 우여곡절 끝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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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주 옥정신도시 실내 체육관 우여곡절 끝 준공

건설사와 법정 다툼으로 공사 차질…25일 준공 뒤 내달 개관 예정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 다목적 실내 체육관이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준공된다.

4일 시에 따르면 옥정체육공원 내 건립 중인 다목적 실내 체육관을 오는 25일 준공하고, 내달 중순께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양주시가 옥정체육공원에 건립 중인 다목적 실내 체육관 전경. 오는 25일 준공한다.ⓒ프레시안(황신섭)

이곳은 시가 총 사업비 34억 원을 들여 고암동 619번지 옥정체육공원 안에 짓는 지상 2층짜리 실내 체육관이다.

당초 준공일은 2021년 10월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실내 체육관 공사를 처음 맡은 건설사가 시에 가짜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시는 앞서 2020년 10월 A 건설사와 계약금 16억3713만9000원짜리 체육관 건립 공사 계약을 맺었다. 시는 이 중 보증금·선급금으로 5억8000만 원을 줬다.

하지만 A 건설사는 이후 시에 2차례 허위 서류를 제출했다. 이를 파악한 시는 이듬해 3월2일 계약을 해지하고 A 건설사에 먼저 준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옥정체육공원 농구장에서 바라본 실내 체육관.ⓒ프레시안(황신섭)

그러자 해당 건설사는 시를 상대로 건축 공사 계약 해지 무효 소송을 걸었다. 그러면서 공사장에 자재·장비를 그대로 둔 채 문을 잠갔다.

이 때문에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시는 이후 다른 건설사와 건립 공사 계약을 맺었다. 그렇지만 A 건설사가 현장을 계속 무단 점유하면서 공사를 하지 못했다.

결국 시는 A 건설사를 상대로 명도 소송을 내 지난해 5월 행정대집행 판결을 받았다. 

이를 근거로 공사장 문을 열고 지난해 말 준공을 목표로 다시 공사를 시작했다. <프레시안 2022년 10월18일 보도>

그렇지만 1년 넘게 공사에 차질을 빚으면서 간접비가 발생하고, 그사이 원자재 가격마저 올라 공사 예산을 추가로 편성·투입하면서 공사가 또 늦어졌다.

이러면서 준공 날짜가 3차례 연기됐다.

▲양주 옥정신도시 옥정체육공원 입구.ⓒ프레시안(황신섭)

상황이 이러자 시는 공사에 속도를 냈다.

시는 오는 25일 실내 체육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양주도시공사가 앞으로 체육관 유지·관리를 맡는다.

시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일로 실내 체육관 건립에 차질을 빚었다. 그런 만큼 시민들에게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라며 “준공 이전에 도시공사에 업무 위탁을 하고, 이후엔 체육관 내 사무실을 정비해야 한다. 이 절차가 끝나면 6월 중순께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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