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경기도 내 2개 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됐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의 권역응급의료센터 공모에 선정된 전국 5개 병원에 도내 2개 병원이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가 지정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의 진료와 재난 대비·대응 등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담당한다.
도내에는 현재 △서북권역 고양 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동북권역 의정부 가톨릭대학교의정부성모병원 △서남권역 안산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안양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동남권역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남 차의과대학교분당차병원 △인천권역 부천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등 7개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있다.
이번 공모로 수원·화성·안산·오산시 등을 포함하는 서남권역에서 아주대학교병원과, 고양·파주·김포시 등을 포함하는 서북권역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등 2곳이 추가됐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아주대학교병원에 대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되면서 서남권역 중증 환자의 적기 치료와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에 차질이 우려됐다.
이에 도는 같은해 9월부터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이 복지부에 두 차례 현장 방문하는 등 경기 서남권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아주대병원은 응급실 전담 응급의학 전문의 5명 이상, 중증 응급환자 진료 구역 및 음압 격리병상 구비 등 지정 기준을 충족해 곧바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은 인력 기준 일부를 아직 충족하지 못해 내년 4월 30일까지 조건을 갖춘 후 추가 평가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2개소 추가지정으로 중증 응급환자 적기 치료 및 최종진료 역량을 강화하겠다”라며 “경기 북부지역을 위한 중증 응급진료 기반을 확충한 만큼 지역 간 필수 의료 격차가 줄어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