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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노동개혁, 시작부터 혼선"… 또 다시 정부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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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노동개혁, 시작부터 혼선"… 또 다시 정부에 ‘쓴소리’

정부 겨냥 "민생과 경제, 회복의 기미 보이지 않아"… "경기도는 경제의 역동성·양질 일자리 창출할 것"

최근 경제·외교·대북관계·기후변화·노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133주년 노동절’을 맞아 또 다시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1일 자신의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현재 정부의 정책은 각 부문에서 ‘통합’이 아닌,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은 뒤 "(경기도는) 노동자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그는 "제133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았지만, 축하의 마음 뒤편으로는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다"며 "민생과 경제는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외교는 포장만 있을 뿐 원칙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변화 등 미래위기에 대한 대비는 오히려 후진 중"이라며 "한미정상회담은 ‘국빈’ 대접만 눈에 띌 뿐, IRA·반도체지원법 등 경제 현안에서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일자리 대책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노동개혁은 노조 탄압과 주 69시간 근로제 등 시작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며 "(이 같은)복합 위기 속에서 노동자들은 ‘과소고용’과 ‘과잉근로’로 고통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다르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8일 경기도는 ‘노·사·정’이 공동으로 채택한 선언문을 통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정 관계를 정착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를 통해 경기도는 (정부와 달리)‘갈등’이 아닌 ‘통합’의 길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또 "임기 내 1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이와 함께 ‘경기 RE100’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더하는 한편, 두터운 사회안전망 구축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해가 거듭될수록 더 기쁜 마음으로 노동절을 맞을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것이라도 저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 ‘제133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노동에 대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노동의 기본권과 장시간 근무 지양, 저임금 개정 및 안전한 일터의 확보 등"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노조 활동을 탄압하거나 근로시간 69시간을 얘기하는 등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방향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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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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