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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에 승객 보호·범죄 용의자도 검거"...부산교통공사 미담 사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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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에 승객 보호·범죄 용의자도 검거"...부산교통공사 미담 사례 공개

5월 1일 근로자의 날 맞아 훈훈한 일화 소개, 시민 안심하고 이용하는 도시철도 다짐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부산교통공사 직원들의 선행과 고객들의 감사 인사 등 훈훈한 일화들이 소개됐다.

부산교통공사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직원들이 유실물 수배 등 고객편의를 위한 서비스 제공부터 범죄 용의자 검거 기여, 응급환자 초기 대응 등 시민 안전까지 고객응대 업무 중 발생한 직원 미담 사례를 공개했다.

▲ 부산교통공사 감사 쪽지. ⓒ부산교통공사

먼저 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누리집 민원 접수창구에 2호선 지게골역에서 취객에게 고성과 삿대질 등 위협을 받던 중 역 직원의 도움으로 위험한 상황을 넘겼다며 '온몸으로 시민을 보호해 주신 멋진 직원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지게골역 직원은 위협을 가하는 취객에게 몇 차례 정강이를 가격 당하면서도 고객을 보호했고 침착하게 대응해 상황을 정리했다.

취객이 떠난 후에도 고객을 살피고 안심시킨 이 직원은 입사 4년 차 조요섭 주임이다. 그는 “크게 놀라신 고객을 먼저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무사해 다행이다”며 ”잊지 않고 인사해 주신 고객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9일 오후 4시쯤에는 범일역에서 근무 중이던 오문겸 대리가 실종 치매노인이 근처를 배회하고 있다는 연락을 밖고 한 시간 동안 순찰한 결과 당사자로 추정되는 어르신을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고 부산 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도 받았다.

지난해 12월 6일 늦은 밤에는 문현역에서 홀로 킥보를 타고 있는 아이를 최연호 대리가 CCTV로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 가족들 품에 돌려보내주기도 했다.

불법촬영 의심자를 수색해 경찰에 인계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3월 16일 오후 5시쯤 부산대역 조차환 역장과 직원들은 불법촬영 목격 신고를 받고 의심자를 찾아내 경찰에 인계했다.

이외에도 공사 직원들은 절도 용의자, 성추행 용의자 등을 검거하는 데 기여하거나 의식 잃은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등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특히 고객 유실물을 되찾아드리는 과정에서 훈훈한 일화도 많았다. 지난 3월 9일 밤 두실역에서 근무하는 김하영 주임은 대합실 의자 밑에 놓인 70만원과 약봉지가 들어있는 봉지를 발견했다. 이는 70대 부부의 2개월 생활비였던 70만원으로, 1시간여 후 당사자가 직접 연락이 와 돌려드릴 수 있었다.

또한 지게골역에서 지갑을 분실한 줄 알고 몇 시간 동안 직원과 함께 찾었던 고객이 다른 곳에서 지갑을 찾았다며 "본인 일처럼 나서서 도와줘 고맙습니다"는 쪽지와 함께 간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연휴기간 열차 운행에 감사하다"며 60대 여성 고객이 감사를 전하는 자필 엽서와 빵 상자를 전달해주는 일고 있었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이 도시철도를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는 도시철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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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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