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급성장하는 2차전지 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융합공학 전공’ 개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라북도는 탄소·수소산업, 첨단바이오산업에 이어 K-방산 분야 선점을 위한 전략 육성사업으로 ‘배터리 분야 특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인재양성을 위한 학과(전공) 설립에 대학과 뜻을 같이 한 바 있다.
특히 ㈜LG화학과 같은 국내 굴지 대기업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2차전지 소재 제조시설’을 건립키로 하는 등 약 2조 4천억 원의 투자협약 체결과 관련해 이번 전북대 배터리융합공학 교육과정 개설이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발전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지자체 및 산업체 등 대학 내외의 인력양성 요구에 따른 내용을 수렴하고 올해 개설 준비를 거쳐 내년에 관련 전공을 개설할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2차전지 관련 핵심 교과목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60명 내외의 융합전공으로 2024년 신설하고 교육부 승인 절차를 거쳐 신규학과 또는 전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수요가 증대되면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기업체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기업체 인사가 교과목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체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협의해 계약학과로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급인력 수요가 있다면 대학원 과정에 배터리공학과 개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공 개설을 통해 지역 산업체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배출과 지역인재 지역 정주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산업 R&DB를 선도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 내 총생산(GRDP)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지역이 2차전지 분야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새만금 지역에도 국내 굴지 기업의 인프라가 축적되는 만큼 관련 분야 전공 개설이 필수적이라 판단한다”며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기업 유치 핵심인 인력확보를 이뤄 대학과 지역의 미래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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