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노래 열창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래 윤 대통령과 듀엣으로 부르려 했다는 주장을 내 놓았다.
박 전 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제가 미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처음부터 조율된 아메리칸 파이였기에 작곡가가 서명한 기타도 준비한 것이고, 또 윤 대통령께서 열창하신 그 소절의 다음 소절은 바이든의 큰아들이 개사해 애창해 왔기에 만약 윤 대통령께서 한소절을 더 안하셨다면 바이든 대통령도 듀엣으로 하려 했다고 한다"며 "바보 대통령실?"이라고 썼다.
박 전 원장은 한미 미정상회담을 '실패'로 규정하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한미,한일정상회담 실패를 책임지고 김태효 1차장이 물러가야 윤석열 외교가 한다"며 "일본이 듣고 싶은 말만 오간 한일정상회담, 역시 한미정상회담도 결국 미국이 듣고 싶은 얘기만 했다. 그러니 미 의회 연설에서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우리 국민이 듣고 싶고 하고 싶은 얘기는 없었다. IRA, 반도체, 배터리는 몽땅 퍼주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NCG 합의는 대통령실 김태효 1차장이 '사실상 핵 공유'라고 발표하자마자 미 NSC 국장이 부인했다. 미국으로 떠날 때는 주어가 문제더니 이제는 용어의 집착이 문제란다. 국민을 졸로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유일하게 확실해진 것은 미국의 대한민국 NPT 준수다. 핵무장 재배치, 자체 핵 개발을 주장하던 국내 일부 보수층의 반발도 예상된다"고도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의 불필요한 대만 관계 발언으로 중국을 자극, 향후 극심한 경제보복의 구실을 주었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도 사실상 약속했다고 해석된다. 러시아와의 교역도 문제지만, 향후 북중러 블록 강화로 2% 부족한 북한 ICBM 등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도 걱정"이라며 "윤 대통령께서 WP 인터뷰에서 밝힌 '무릎'은 일본이 아니라 우리가 꿇은 것이다. 동맹 도청 문제는 사라지고 유창한 의회 영어 연설, 아메리칸 파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서명만 단편적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결국 한미정상회담도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실패했다. 이 모든 곳에 대통령 안보실과 김태효 1차장이 있다. 연이는 외교 실패를 되돌아 보고 대한민국 국익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안보실 김태효 1차장부터 물러나야 윤석 열외교가 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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