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실상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대구에서 마약사범 12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지난 27일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 수사계는 마약 유통망 수사에 나서 마약사범 12명을 붙잡아 이들 중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범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마약사범들은 지난해 2월부터 수시로 만나 필로폰을 사고팔며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했다. 특히 검거된 12명 중 11명이 마약으로 1번 이상 처벌받은 적이 있었으며 마약 전과 10범도 있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필로폰은 700번 이상 투약할 수 있는 220그램에 달했으며 거래는 대부분 자동차 안에서 이뤄졌고 투약은 주택가나 모텔 등에 숨어서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마약사범은 올해 들어 수직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월까지 154명이 마약사범으로 단속돼 작년 같은 기간 97명보다 58.8%가량 늘었다. 특히 젊은층 비중이 55%나 될 정도로 심각해졌다.
경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마약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재범을 막기 위해 치료와 예방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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