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이 26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 대구시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홍 시장의 대구 홍보영상이 문제가 됐다"며 "이 사항으로 이시복 정무실장은 선관위에 조사까지 받고 있으며, 문제의 동영상을 관리한 직원은 강하게 반발하더니 꿀 먹은 벙어리마냥 가만히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대구시정은 홍 시장과 환관 5명이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많다. 이종화 경제부시장, 이시복 정무실장, 이종헌 정책총괄단장, 정장수 혁신단장, 손성호 비서실장 등이다"라며 홍 시장과 그 측근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또한 "환관 조고 한 명이 진나라를 태워 먹었는데 환관이 5명이나 있으니 대구가 지금 어떻게 되고 있나? 온통 사람들이 머리띠만 싸매고 시청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불통행정에 대해 날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 강민구 위원장은 "대구민주당은 지난번 논평에서 '재벌은 핏줄이 원수고 정치는 측근이 원수다'라고 충고했다"며 "측근만 믿었다가는 나라 꼴은 절단 난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가 일본 우익의 상징인 나카소네 총리 장학생인 김태효 차장 말로만 움직이니 한미, 한일 간 관계가 종속의 관계로 바뀌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 선관위에도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선거법 위반을 철저하게 밝혀야 하며, 가볍게 '좋아요' 눌렀다가 인생 전체가 '싫어요'될 수 있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구 민주당은 "발본색원(拔本塞源)은 뿌리를 들어낸다는 말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구시에 만연되어 있는 선거법 경시 상황을 들어내야 한다"며 "故노회찬 의원의 유명한 말이 있다. '법 앞에 만인의 평등인 줄 알았더니 만 명만 평등하다'"라고 노 의원의 말을 인용하며 대구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재차 촉구했다.
한편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2월 22일 홍 시장과 유튜브 담당 공무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대구시는 관련 유튜브 영상을 삭제했으며, 현재까지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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