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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통 활발?…태백시청 시민 게시판은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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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통 활발?…태백시청 시민 게시판은 ‘뜨거운 감자’

민원 불만 등 강원권에서 가장 ‘시끌’

인구가 4만에도 미치지 못하는 강원 태백시지만 온라인 소통 코너인 ‘시민게시판’은 항상 현안문제가 끊이지 않고 게시되면서 강원지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25일 태백시청 홈페이지 시민게시판에는 ‘태백시장은 누구를 위한 보도블럭인가’(24일), ‘태백시장은 아무 죄가 없다’(24일), 모 동사무소 서비스상태‘(22일), ’요즘 태백시 왜 이럴까‘(22일)등의 글이 올라왔다.

▲태백시청 홈페이지. ⓒ태백시청 홈페이지 캡처

황지자유시장의 인도에 물품을 진열, 판매하는 일부 상인들 때문에 불편하다며 행정기관의 지도단속을 요청하는 민원성 글과 일부 행정복지센터 직원의 불친절에 시정을 요구하는 글 등 각양각색이다.

이보다 앞서 태백시청 시민게시판에는 국민체육센터 폐쇄를 앞두고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을 비롯해 통장들의 선진지 견학 비판과 이상호 시장의 특정사안을 비판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반면 인근 정선군은 주택, 아파트 월세와 투지매매 및 상가인수 등 부동산 관련이 가장 많은 편이고 영월군은 어린이 뮤지컬 공연안내, 초교생 사진 공모전 등 삼척시는 이사부 무용단 신입회원 모집, 당지동 숙소 구하기 등 비교적 ‘조용한’ 글 일색이다.

태백시의 경우 시민게시판에 게시된 민원성 글에 대해서는 게시판을 통해 답변하거나 전화로 민원을 안내하고 있지만 명예훼손과 정치적인 목적 등의 글에 대해서는 삭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시민게시판을 통해 건전한 비판과 잘못된 행정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24시간 듣고 있다”며 “간혹 보는 사람이 불편해 하는 글을 볼 때는 안타깝고 아쉽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폐광으로 도시소멸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비난보다 희망과 격려, 응원이 글이 많이 올라 왔으면 한다”며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정치적 목적 및 허위사실이 아니면 글을 삭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지자유시장. 상당수 상가들이 통행로까지 물품을 쌓아 놓으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프레시안

이에 한 시민은 “시민게시판이 활성화되는 것은 좋지만 특정인 몇 명이 지나치게 많은 글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이 활발해 지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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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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