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우범기호(號) 전주시가 전북도와 인근 시·군을 비롯해 전북교육청, 지역대학들까지 협력 체계 확장에 적극 나서는 등 광폭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강한 경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역기업들은 물론,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연구기관들과의 다양한 소통정책 추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상생의 힘으로 전북의 새 시대를 열다
지난해 말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해 제주, 세종, 강원에 이어 전북이 4번째 특별자치단체가 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아 전주시는 전북의 중추도시로서 타 지역과 협력하며 전북의 강점을 살리고 전북 발전을 견인할 지렛대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
전주시는 전북도 및 인접 시군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주를 둘러싼 완주군은 전주시민과 생활권을 함께하고 있어 전주가 광역도시로 성장하고 새로운 전북시대를 열기 위해 완주와의 상생·협력은 필수적이다.
전주와 완주는 지난해 11월부터 5차에 걸쳐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 협력사업 △상관저수지 힐링공원 조성사업 △공덕세천 정비사업 △공공급식분야 농산물 상호공급 확대사업 △도서관 문화협력 △전주풍남학사 입사생 자격 완주군민 확대 △청년 스타트업 완(주)전(주) UP △전북혁신도시 수질복원센터 시설개선 △에프투어(F-Tour) 연계 관광상품 출시 △완주-전주 자전거도로 확충 △전주권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등 경제, 문화, 환경, 건설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 주민들의 생활 편익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함께 발굴·추진하고 있다.
양 지자체는 협력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북도, 완주군과 꾸준히 연대·협력해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행정과 지역경제의 획기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지역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되려 한다.
기부의 가치를 공유해 지방위기를 벗어나다
출산율 감소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가 각 지방을 위협하고 있는 지금,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에 대한 국민의 관심 환기와 지역자립 기반 조성을 통한 지방소멸 문제의 돌파구로 기대받고 있다.
전주시 민선8기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완주를 시작으로 나주, 부안, 익산, 장수, 남원, 진주 등 타 시군과 상호 기부를 통한 협력 관계를 쌓고 있다. 양 지자체장이 상호 기부함으로써 기부제 활성화를 응원하고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것은 물론, 기부금 전달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의 발굴 및 추진을 약속해,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발전해가는 자치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의 물꼬를 트게 됐다.
특히 전주와 인접한 완주, 익산 등과는 경제와 교육 등 전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동반성장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으로, 공동 사업 개발 및 각종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정책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상호 기부로 시작한 교류를 계기로 각 지역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실질적인 상생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미래세대를 위해 대학과 함께 나아가다
전주시는 전주의 미래를 견인할 다음 세대 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대학과 활발하게 손을 잡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6개 지역 대학 총장들과 만나 '민선8기 전주시-대학 상생협력을 위한 총장 간담회'를 열어 관·학 간 연대·협력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찾았다. 전주시는 대학과 연계해 대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지역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청년인재 유출에 대응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지난 2월 전북대 인문대학 교수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수들이 매주 시립도서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지난 3월엔 전주기전대학과 전주비전대학교 교수들이 전주시와 전주시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교수들이 직접 강의하는 유익한 강좌들로 시민들의 인문학 소양을 제고하고 다양하고 질 높은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3월 시는 전주교대와 '지역 내 청소년의 자치배움활성화 및 예비교원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교대는 전주시 야호학교에 대학생 멘토단을 자원봉사 형태로 파견해 청소년 자치프로젝트 활동과 연계해 운영하며 청소년의 정서적·도덕적 발달을 돕게 된다. 전주시와 전주교대는 이날 협약식에서 청소년과 청년, 전주시민, 지역공동체에 인성친화적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주시는 전주 발전을 위해 전북교육청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는 전북교육청과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인재 유출 등 교육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이어 지난 1월 시와 전북교육청은 전주종합경기장 일대를 전시컨벤션산업의 중심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미래교육캠퍼스-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의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전북교육청은 행정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주종합경기장과 전라중 일대를 전시와 회의, 문화, 예술, 상업, 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해 미래 교육의 메카이자 강한 경제를 이끌 핵심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협력의 힘으로 강한 경제를 견인하다
전주시 민선8기는 전주를 강한 경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연구기관 및 지역기업들과의 협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전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상생형 전주 일자리를 지정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성공적인 지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시는 '전북 전주형 일자리 탄소산업상생협의회'를 열고 탄소산업 관련 노사민정 대표들과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시는 상생형 전주 일자리 지정을 통해 탄소소재, 중간재, 완제품 생산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망기술 강소기업 유치와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강한 경제 구축의 최전선에 서 있는 지역기업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지난 4월 10일 바이전주우수업체협의회 소속 업체 대표 등과 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기업 릴레이 소통-DAY'를 가졌다. 우 시장은 이날 첫 만남을 시작으로 전주지역 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역기업들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듣고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기업 릴레이 소통'을 정례화할 방침이다.
지역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미래먹거리를 만드는 연구기관들과의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시는 지난 3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자동차융합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전북지역 산업경제 관련 14개 연구기관과 함께 '산업경제 육성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 자문회의'를 출범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관들은 △전주지역 산업경제 전략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 구축 △분야별 네트워크 구성 및 연계사업 상호협력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 협력 △실무자 중심의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 등에 적극 나서게 된다.
시와 연구기관들의 긴밀한 협업이 지역산업 성장경로를 찾아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발전과 전주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전북도와 타 지자체, 전북교육청,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등과 함께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상호협력과 연대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전주 대변혁을 이룩해 전북중추도시로서 전북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