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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걸렸다" 전국 횟집에 협박 전화해 7100만원 갈취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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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걸렸다" 전국 횟집에 협박 전화해 7100만원 갈취한 30대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해 조사중, 3개월가량 2550차례 걸쳐 계좌로 송금 받아

전국 횟집에 협박 전화를 걸어 수천만 원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상습갈취 혐의로 A(37·남)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 37분쯤 울산 동구 한 횟집에 전화해 식중독에 걸렸다며 보상금을 명목으로 21만6000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3개월가량 전국 횟집에 전화해 2550차례에 걸쳐 7100만원 상당을 계좌로 송금받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 씨는 "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며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보건소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A 씨는 횟집에 방문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추적해 피의자를 서울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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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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