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의 태동지인 삼척 준경묘‧영경묘의 봉심 제례의식 ‘청명제’가 20일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준경묘‧영경묘역 및 재실 일원에서 열렸다.
청명제는 고종황제가 1899년에 두 무덤을 새롭게 고쳐 쌓은 후 묘호를 ‘준경’과 ‘영경’으로 정한 후 제향을 나라에서 직접 거행하라는 조칙을 내림에 따라 시작되었으며, 그 전형이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시민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행사장 일원에서는 대한제국기에 강원도관찰사가 행했던 준경묘‧영경묘 봉심의식을 재연하는 봉심 재연행사와 청명제 문화체험도 함께 진행되어 두부 및 인절미 시식, 삼척 전통주 시음, 전통 조포체험, 전통 찹쌀떡 만들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한편, 준경묘는 조선 태조의 5대조인 양무장군의 묘이고 영경묘는 그의 부인 이 씨의 묘로 조선왕조 태동의 발상지로서 중요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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