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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처리시설서 고장 점검하던 40대 노동자 의식 잃고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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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처리시설서 고장 점검하던 40대 노동자 의식 잃고 쓰러져

경기 용인시의 분뇨처리시설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노동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용인시 처인구 용인레스피아 지하1층 분뇨처리시설에서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20일 40대 노동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용인레스피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던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통해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지만, 아직까지 의식은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직전 분뇨투입장에서 발생한 기계 고장의 원인을 확인하던 중 황화수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당시 지하 1층의 황화수소 농도가 허용 수치(15ppm)의 2배를 넘는 36ppm으로 확인했지만, A씨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지 않은 채 현장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인레스피아 관계자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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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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