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다중이용시설의 위험 난간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앞선 16일 수성구 A 호텔 예식장 계단 난간 틈새로 만 2세 여아가 추락하는 안전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시민단체는 다중시설 계단 난간 간격 전수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구·군과 함께 4월 말까지 호텔, 예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위험 난간을 전수조사해 사고 위험이 높은 시설은 적절한 안전조치를 하도록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실내건축 구조·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난간 간격은 10㎝ 이하여야 한다"며 "그러나 A 호텔은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준이 시행되기 전 A 호텔이 (수성구청에) 건축심의를 요청해서 적용되지 않았다"며 "안전을 위해 관련 기준이 강화됐지만 소급 적용이 안 된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구·군과 함게 관내 유사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건축 기준 위반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기준에 적합한 경우라도 안전사고 위해요소가 높은 시설은 적절한 안전조치를 하도록 적극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공공청사 등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안전조치를 이행하고, 다중이 이용하는 민간시설은 구·군에서 시설물 관리주체가 적절한 안전조치를 이행하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성웅경 대구광역시 시민안전실장은 "비록 건축심의 과정에서 위법한 사례가 없다고 할지라도 중대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다중 이용시설 난간에 대해서는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과 병행해 적절한 안전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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