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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영향 경기지역 모내기 시기 1주~3주가량 늦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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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영향 경기지역 모내기 시기 1주~3주가량 늦춰진다

경기농기원, 고품질 경기 쌀 생산 위해 재배지역 별 모내기 시기 재설정 발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모내기 시기가 1주~3주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9일 기후변화에 따른 고품질 경기 쌀 생산을 위해 재배지대와 출수 생태형에 알맞은 모내기 시기를 재설정해 발표했다.

▲경기도 내 쌀 경작지. ⓒ경기도농업기술원

재설정 시기는 중부평야지(수원, 화성)의 경우 △조생종 6월 17일~20일 △중생종 6월 14일~20일 △중만생종 5월 20일~6월 5일이다.

중부해안지(화성 장안)는 △조생종 6월 20일~25일 △중생종 6월 10일~20일 △중만생종 6월 5일~10일이며, 북부 평야지(연천)는 △조생종 6월 3일~12일 △중생종 5월 20일~30일 △중만생종 5월 11일~23일께다.

기존 모내기 시기보다 북부 평야지는 큰 변화가 없으나 중부평야지의 조생종은 6~8일, 중생종은 18일, 중만생종은 5~15일 늦다.

중부해안지의 조생종은 17~18일, 중생종은 21~25일, 중만생종은 24~26일 늦게 모내기해야 고품질 쌀 안정생산이 가능하다.

이같은 시기를 잘 고려해서 모내기 30일 전에 모판 파종을 위해 종자를 소독하고 싹을 틔운 후 못자리를 설치해야 한다.

벼는 이삭이 패고 익는 동안 40일간 기온이 벼 수량 및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에 급격한 온도 변화와 상승은 고품질 쌀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며 적정온도보다 기온이 높아지면 쌀 품질과 밥맛이 떨어진다.

더위가 빨리 찾아와 모내기를 일찍 서두르게 되면 이삭이 팬 후 40일간 기온이 높아져 벼 이삭의 호흡 증가로 양분 소모가 많아져 품질이 저하된다.

또 생육 초기 온도가 낮아 생육이 지연되고 이삭이 생기지 않는 줄기가 증가해 통풍이 잘되지 않아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

반면, 너무 늦게 모내기하면 영양 생장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 수량과 등숙률이 떨어지므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적정 시기에 모내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중수 환경농업연구과장은 “지난 100년 동안 연평균기온 1.8℃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라 쌀 품질과 수량이 저하될 수 있다”며 “벼 안정 생산기술을 지속 개발해 프리미엄 쌀 생산에 따른 경기 쌀 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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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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