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부산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3%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 말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보다 13%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1㎍/㎥로,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 농도 24㎍/㎥보다 3㎍/㎥(13%)가 줄었다. 이 기간 ‘좋음일수’는 9일(37→46일) 증가했고, ‘나쁨일수’는 6일(17→11일), ‘고농도일수’는 2일(6→4일) 줄었다.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 대비 평균풍속(3.2→3.2m/s)과 누적 강수량(190.5→206.8mm)은 유사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강수일수는 10%(20→18일)가 감소하고 황사관측일수는 75%(1→4일)가 증가했다.
시는 이번 개선 효과가 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 평상시보다 강화된 분야별 감대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부터 처음 시행한 계절관리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이 초미세먼지 저감에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35만6351대를 단속해 2만4359대를 적발했다.
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13% 개선 효과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특히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환경기준을 달성하고,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농도를 유지했다고도 밝혔다.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을 강화해 배출가스 4등급 차량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하는 등 노후 경유차 조기 퇴출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올해 시행한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추진실적과 효과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마련하고 이를 통한 대기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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