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부영아파트단지가 준공을 앞두고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태백지역 사회단체가 부영 측에 교통대란 해결을 촉구하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태백시 황지동 구 KBS 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 부지에 2016년 아파트 사업승인 후 2020년 4월 착공한 태백부영아파트는 59㎡910세대, 84㎡ 316세대 등 총 1226세대는 사실상 준공이 임박했다.
당초 임대아파트로 사업을 시작한 부영은 지난 2021년 2월 분양으로 변경했다가 국내 주택건설경기 침체와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해 최근 임대 변경을 확정하고 태백시에 임대변경 승인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영은 지난해부터 준공을 4차례 연기했다가 오는 5월 10일 예정된 준공검사 일정도 2개월 추가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가 부영 측에 교통대란 해결을 촉구하는 현장 집회와 상경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주영 현대위 위원장은 “부영은 지역과 상생협력과 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태백부영아파트 교통대란 대책강구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며 “현장집회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상경집회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영 관계자는 “아직 지역사회단체에서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어 답변하기가 곤란하다”며 “황지가도교 등 교통대책 문제는 현장차원에서 해결할 사안이 아닌 문제”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1년 초부터 황지가도교 확장사업을 진행해온 태백시는 부영아파트단지 정문~황지가도교~김수일신경외과 교차로 300m 구간을 현재 12m 2차선 도로 폭을 20m,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부영측은 지난 2016년 부영아파트 사업승인 당시 태백시가 황지가도교 문제 등은 사업승인조건에 없던 사항이기 때문에 뒤늦게 이를 연관시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황지가도교와 부영아파트단지로 연결되는 도로 확포장에 소요되는 공사비가 90억 원에 달하자 태백시의회는 원인자 부담 원칙을 강조하며 부영측에 공사비 부담을 요구하면서 태백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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