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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포항시 추모공원 건립 '내 뒷마당은 안된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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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포항시 추모공원 건립 '내 뒷마당은 안된다' 언제까지...

포항 추모공원, 문화적·예술적·창의적 관광명소 건립 목표

▲포항시 추모공원 상상 개념도ⓒ포항시 제공

올 상반기 내 후보지 재공모 실시 예정 

교육사업을 통한 미래융합 정신문화 전달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 경제활성화 기대

삶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든다

경북 포항시가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선진장례문화’ 확산을 위해 추모와 휴식이 공존하는 친자연적인 교육과 문화·역사의 장으로 융합하는 원스톱 종합장사시설인 ‘추모공원’ 건립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항시 우현동에 위한 시립화장장은 지난 1941년 일제강점기 때 건립된 것으로 시설 노후화로 인해 현재 시설을 땜질식으로 고쳐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화장로 및 부대시설 부족으로 늘어나는 화장률 수요에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화장장 이용객의 불편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포항시립화장장은 2015년 3천800구에서 지난 2022년 5천359구로 늘어나면서 당일 화장을 하지 못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포항에는 화장 후 고인을 모실 수 있는 공설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 등의 부족과 달라지는 장묘문화로 인해 친환경적인 원스톱 종합장사시설 구축 필요성이 장기간 대두되어왔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포항시 장사시설 지역수급계획 및 시립화장장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종합장사시설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포항시는 2021년 8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추모공원 건립을 위한 사업을 시작해, 그해 10월 1차 주민공모를 실시했지만 지역의 단 한 곳에서도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은 ‘추모공원 건립’에는 찬성하지만 아직도 추모공원이 기피 시설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추모공원이 필요로 하지만 ‘님비(NIMBY)’ 현상(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 Not In My Backyard는 영어의 약자)으로 번번이 가로막히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립화장장 연도별 화장건수ⓒ포항시 제공

이에 포항시는 추모공원 건립에 대한 사업을 다각도로 보완하고 다양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추모공원은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추억을 기리는 따뜻한 장소로 서의 역할을 한다. 또한, 친환경적인 원스톱의 종합장사시설 구축을 통해 장례문화의 변화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장례 행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시설이다.

포항시는 추진 중인 추모공원은 기존의 기피시설의 오명을 탈피하고, 문화적·예술적·창의적 관광명소 건립이 목표로 추모공원 부지 전체 10만평 중 8만평을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문화, 교육, 역사가 담긴 조형물 및 예술품과 다양한 시설을 구비해 자연친화적 명품 힐링공원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나머지 2만평은 화장시설(화장로8기), 봉안시설(2만구), 자연장지(1만평), 유택동산, 장례식장 등의 원스톱 장사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포항시는 추모공원 건립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추진해 추모공원이 지역의 문화 계승과 역사를 보존하고,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대된다.

특히, 교육사업은 교육기본법 제2조에 의거해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정신을 이어받아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목적에 부합할 목적으로 포항시 추모공원은 우리민족의 인의예지(仁義禮智) 인성을 바탕으로 한 효제충신(孝悌忠信) 덕목을 정신문화에 담아 현 시대의 혼돈과 무질서를 타파하고 우리의 전통사상 계승과 함께 4차산업과 문화의 융합으로 포항시 추모공원 건립과 함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는 추모공원 건립을 통해 시민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높이고, 새 시대의 미래 준비를 위해 큰 역할과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모공원 건립사업은 시민의 안정적인 사후 복지와 정주도시로서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업인 만큼 포항시민 도움과 참여 없이는 성공할 수 없기에 포항시는 시민들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미래를 준비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포항시 추모공원 건립사업은 누구나 한번은 치러야 할 사후 복지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추진해 시님들의 각 가정에서 자신과 조상들의 안식처를 소중히 모시고 기릴 수 있으며, 향상된 사후 복지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 재공모를 앞두고 TV 광고, 포스터 및 현수막 게시,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과 적극적인 홍보와 소통에 나서고 있다.

또한 관심 지역민을 위해 찾아가는 적극적 주민설명회와 유치 희망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선진 종합장사시설 벤치마킹도 계획 중이다.

강창호 포항시 추모공원건립위원회 위원장은 “부지 재공모에 앞서 건립위원회 회의를 한 차례 더 개최하고 좀 더 세부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포항시민이 간곡히 바라는 명품장례문화공원을 조속히 건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개발자문위원회가 월례회에서 추모공원 건립 설명회를 갖고 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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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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