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낙조와 함께 아름다운 자태를 선사하는 금강, 시원한 봄바람을 가르며 달릴 수 있는 자전거길, 드넓게 펼쳐진 탁 트인 억새밭, 이 모든 요소가 갖춰진 곳은 바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품고 있는 전북 익산 용안면이다.
봄 기운 만발한 4월, 어디에서나 최고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용안면으로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 자연을 완벽하게 즐기고 싶다면 용안면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꽃잔디 만발‘용안생태습지’에서 인생샷 남기기
대규모 억새단지와 갈대숲이 펼쳐진 용안생태습지가 화사한 봄꽃으로 물들고 있다. 만개한 분홍빛 꽃잔디밭이 장관을 이루며 봄바람과 함께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은 깔끔하게 조성된 나무데크를 따라 산책하기 좋을 뿐 아니라 억새와 봄 햇살을 맞으며 피어난 형형색색의 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르면서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얻고 있다.
또한 용안생태습지공원에서 성당포구에 이르는 4km 구간의 바람개비길과 강변을 따라 드라이브와 자전거 라이딩도 즐길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금강변을 따라 바람개비길을 달리다 보면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성당포구마을과 용머리고을에 다다른다. 특히 용머리고을은 바람개비 열차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광활한 생태습지공원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말 타고 바람따라 억새길 달리기
빼어난 자연경관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용안만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이다.
용안면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승마장이 위치해 있어 최신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강습과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야간 강습까지 운영돼 학생과 일반 시민 뿐 아니라 직장인, 관광객까지 승마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가상현실을 활용해 다양한 승마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XR 말산업체험관과 포니랜드 체험관 등이 조성되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 중심지 용안에서 고즈넉한 산책 즐기기
용안면은 지역에서 단연 손 꼽히는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이다. 그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선조들의 배움터였던 용안향교이다.
용안향교는 대성전과 함께 명륜당이 위치해 있으며 곳곳에 좁은 공간이지만 소박하게 꾸며놓은 정원도 눈길을 끈다. 작은 공간이라도 헛되이 버리지 않고 정성 들여 가꾼 흔적이 역력하다.
지금은 봄볕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철쭉이 만발해 있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평화로운 정취를 느끼며 잠시 복잡한 마음을 덜어놓고 사색을 즐기고자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인 듯 하다.
고즈넉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 전라북도 기념물‘삼세오충열사’도 용안에 위치해 있다. 3대에 걸쳐 나라를 위해 순절한 충신들을 기리기 위한 유적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분홍 꽃이 만발한 배롱나무와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충신들의 행적을 따라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한편 자연이 만들어 준 인생샷 성지, 용안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공식 SNS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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