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26세대 규모의 강원 태백부영아파트단지가 준공을 앞두고 갑자기 분양에서 임대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부영과 태백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태백시 황지동 구 KBS 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 부지에 2016년 아파트 사업승인 후 2020년 4월 착공한 태백부영아파트는 59㎡910세대, 84㎡ 316세대 등 총 1226세대로 오는 5월 10일 준공 예정이다.
최초 임대아파트로 태백지역에서 아파트사업을 시작한 부영은 지난 2021년 2월 분양으로 변경했다가 최근 임대 변경을 확정하고 태백시에 임대변경 승인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영 관계자는 “국내 주택건설경기 침체와 지역경제 여건 상황을 고려해 태백부영아파트단지에 대해 분양보다 임대를 원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분양 대신 임대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며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과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준공이 4차례 연기된 태백부영아파트단지는 내달 10일 준공 예정일에서 2개월을 추가 연장해 오는 7월 10일 준공검사(사용승인신청)로 다시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백부영아파트단지가 당초 지난해 상반기 준공계획이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부영아파트에 입주를 기대했던 주민들이 이주 계획을 계속 변경할 정도로 혼란이 온다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안영준 공인중개사는 “태백부영아파트를 임대로 변경하면 100% 임대수요가 가능할 것”이라며 “반면 태백지역 아파트 중 25평 이상 대형 평수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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