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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관석 의원 등이 9400만원 살포"…野현역 의원 10~20명 검찰 수사 선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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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관석 의원 등이 9400만원 살포"…野현역 의원 10~20명 검찰 수사 선상에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과정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당시 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 원을 살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가 13일 윤관석 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내세운 영장에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 씨, 구속기소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9명이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다고 적혀 있다.

검찰은 영장에 "윤 의원은 2021년 4월24일 당대표 경선 투표 일정이 임박하자 국회의원들의 기존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래구 당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게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뿌릴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지시·권유했다"고 적었다. 윤 의원이 뿌린 돈봉투는 약 6000만 원에 달한다는 게 검찰 주장이다. 이 돈을 받은 국회의원 10명이 누구인지는 영장에 특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외에도 2000만 원가량이 지역 인사들에게, 1400만 원가량이 전국대의원 포섭용 등으로 역시 지역 인사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자금 전달자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돈 받은 인사'들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현역 의원 10~20여명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송 전 대표는 피해자로 입건되진 않았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명백한 정치탄압이고 국면전환용 기획수사"라며 "사실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12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 지역사무소에서 검찰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윤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곳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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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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