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도미니카 공화국 정부와 만나 에너지효율 향상 사업 등 전력 사업에 대해 협력할 것을 논의했다.
11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과 안토니오 알몬테 에너지광물부 장관 등과 면담했다.
한전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지난 2011년 이후 4차례에 걸쳐 세계은행 등의 자금 지원으로 발주된 '전력 설비 개선을 위한 배전망 건설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약 3000C-㎞ 이상의 노후 배전망과 전주 4만4447기, 변압기 7663대를 교체한 바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송배전 손실률이 약 30% 수준에 달해 전력 인프라 개선과 전력 공급 효율화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또 도미니카 공화국은 발전소 신설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 품질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확대도 계획 중이다.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은 "배전망 손실 개선 및 효율 향상 사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송배전 계통 건설과 운영 기술력을 갖춘 한전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한전은 2009년 KSP라는 한국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인연으로 배전망 개선 건설 사업 등 15년 동안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전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가스발전사업 등 전력산업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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