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이 경북 포항 흥해 서희스타힐스 공사 관련해 공사비 인상을 놓고 주택조합과 마찰을 빚으며 공사를 중단하자 조합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7일 포항 흥해남옥지구지역주택조합원 200여 명은 포항시청 광장에서 서희건설의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공사 재개를 요구했다.
이날 조합원들은 “서희건설이 일방적으로 계약서를 위반했기에 추가공사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조합원은 건설사의 갑질 행태를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합원들은 “지난달 8일 건설사가 문서 한 장으로 공사 중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지난 3월 6일부터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서희스타힐스 공사를 중단했다.
서희건설은 공사중 설계변경과 물가인상분을 반영해 아파트 사업 주체인 흥해남옥지역주택조합을 상대로 공사비 150억 원을 증액해줄 것 요구했다.
하지만 492명으로 구성된 주택조합 측은 지나치게 큰 금액이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포항시가 시공사인 서희건설사와 조합 측과의 중재를 위해 3~4회 자리를 가졌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포항시 흥해읍 남옥지구 서희스타힐스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0개동 총 956세대(조합원 492, 일반분양 464)로 현재 공정률 80%를 보이며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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