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도정의 첫 번째는 도민 안전·생명…유사사고 예방 만전"

7일 실국장회의 주재 성남 정자교 붕괴 사고원인 철저 조사 등 주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발생한 성남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기도정의 첫 번째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실국장회의를 열고 "성남 교량 붕괴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있는데 강조하고 싶은 첫 번째는 도민의 안전"이라면서 "교량뿐만 아니라 다중 이용시설, 도로 사고 등도 예방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점검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7일 열린 경기도 실국장회의. ⓒ경기도

김 지사는 "도민들은 사고 대처도 관심 있게 보시겠지만 사고 자체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실 것"이라며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난간 보행로 붕괴사고와 관련, 현재 C등급 이하 교량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하고 있다.

도는 정자교 사고 당일인 지난 5일 경기도건설본부가 관리하는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남부 37, 북부 21)를 긴급 점검하도록 했으며, 시·군이 관리하는 C등급 이하 교량도 이달 중 긴급 점검하도록 요청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5일 정자교 사고 직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

도는 이번 긴급 점검에서 정자교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교량에 관매 달기 형식 등으로 설치된 상수도관, 가스관로, 통신관로 등의 노후화 및 파손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도내 전체 교량 중 지방도 및 국지도 교량은 경기도가 관리하며, 나머지는 시·군이 관리하고 있다. 도가 관리하는 교량 전체 718개소 중 C등급은 58개소다. D와 E 등급은 없다. 경기도에는 도와 시군을 합쳐 총 4856개의 교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