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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문화예술허브 부지 대구교도소 후적지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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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문화예술허브 부지 대구교도소 후적지 변경 추진

서부지역 100만 명 거주, 문화 인프라 확충 기대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 부지를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해 추진한다.

대구시는 5일 당초 경북도청 후적지(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 검토해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허브는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적 역량을 지방에 분산 배치한다는 취지에 따라 각각 2천914억 원과 3천812억 원을 투입해 경북도청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지역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것들이다.

시는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경북도청 후적지를 활용한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의 대통령 임기 내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활용할 경우 지역 문화의 동서 균형 발전과 문화분권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 서구·달서구·달성군 등 서부권에 시민의 41%에 해당하는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반면 공연장·박물관·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는 크게 부족해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시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월배차량기지 후적지 개발 등으로 인한 신규 인구 유입으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지역 문화계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방안을 문체부에 공식 건의한 데 이어 최근 대구를 방문한 윤 대통령에게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대통령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세부 사항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예술허브 조성 사업 부지 변경안을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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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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