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4조1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삼성디스플레이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충남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함께 했다.
이날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3월 초, 선거 열기가 뜨거웠던 그 시기에 온양온천역 앞에서 충남 아산을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이 분야에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IT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3월 15일 충남 지역에 2개의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했다"며 "천안 국가산단은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 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일관체제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토지 이용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통령께서 얼마 전 '나라를 위해 미래를 생각하는 게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제가 직접 들었다. 제 마음 깊숙한 곳에 울림이 있었다"며 "삼성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첨단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기술 개발 노력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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