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진 명소 유명세를 치르며 절단됐던 경산 자인 능소화가 다시 찾아온다.
경산시는 올해 식목일을 기념해 보식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인 능소화는 100여 년 된 적산가옥에 50여 년 전 심어진 덩굴식물로 건물 벽 꼭대기까지 자라 매년 7월 능소화 개화 시기가 되면 주황색 꽃이 만발해 전국 사진 동호회와 블로거 등 사진 촬영 인파가 다녀가는 명소로 유명했다.
불미스럽게도 2022년 겨울 능소화 뿌리 위 줄기가 절단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현재까지도 미제사건으로 남겨져 있다. 이를 안타까워하는 많은 이들의 글과 사진이 SNS를 통해 전파되었고, 경산시에서 올해 식목일을 기념하여 지역 명소를 되찾기 위해 능소화 보식 공사를 시행하게 됐다.
자인 능소화를 대체할 새로운 능소화는 30여 년 된 것으로 적산가옥의 운치를 더하고자 기존 고사한 능소화 줄기와 벽을 지지대로 사용하여 생육할 수 있도록 보식할 계획이다.
경산시 공원녹지과장(조복현)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자인 능소화를 찾아올 수 있도록 지역 명소의 명예를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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