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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중앙정치 신경 쓰는 시간에 대구 신경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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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중앙정치 신경 쓰는 시간에 대구 신경 써라"

민주당 대구시당 "시장 취임 후 저지레의 연속"...연이어 홍 시장 질타

홍준표 대구시장의 중앙정치에 대한 관여가 도를 넘어섰다는 질타가 지역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 대구시당은 홍 시장에 대해 연이어 논평을 내고 "대구 행정에 집중하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4일 논평을 통해 "지난 3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상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급등하는데 거꾸로 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냐?'며 지도부를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의 발언에 대해)김기현 대표는 '우리 당 공천권을 가지고 제3자(전목사)가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지만, 또 지방자치행정을 맡은 사람도 그 일에만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표현했다"고  홍 시장의 혼수정치로 인한 내부 갈등을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구시당은 홍 시장을 향해 "대구광역시의 살림을 맡고 있는 '지자체 장'이며, 국민의힘의 '상임고문'이다. 상임고문으로서 당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 지자체의 장으로서 맡은 책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대구시 행정에 전념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취임 후, 대구에는 저지레의 연속이다"며 "밀어붙이기식 각종 조직 및 기관 통폐합, 막가파식 대구 신청사 이전 백지화 논란, 자존심 상해서 취수원 이전 문제 취소, 시민 입막음용 동인동 청사 앞마당에 통제선 설치, 대기업 친화적인 마트 노동자 휴업일 변경 등 시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방법은 고사하고 자기 입맛에 맞는 행정만 파워풀(Powerful)하게 들이밀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는 "홍 시장이 말한 슬로건은 자신의 일방적인 불도저 행동을 파워풀(pwerful) 대구라 칭하며, 대구 시민들을 컨트롤(Control)하겠다는 뜻이였는가?"라며 일방통행식 행정을 비판했다.

이어 "지금 걱정해야할 것은 상임고문 직책으로서 훈수정치가 아니라 지자체 장으로서 대구시민들이다"며 "제발 대구시민의 목소리를 들어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며 "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지금 홍 시장의 손가락이 딱 그 모양이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 ⓒ프레시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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