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홍성을 중심으로 한 도내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에 대한 검토를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김 지사는 홍성 산불이 강한 바람 등의 영향으로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4일 6시 열린 서부면 중리에 설치한 현장통합지휘본부 대응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
김 지사는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의지하지 말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전에 잡는다는 각오로 산불이 확산되는 곳에 헬기를 집중 투입하라”고 말했다.
또 “산불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지역에는 인력을 집중 투입해 잔불을 정리, 산불 재확산이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도 당부했다.
4일 오전 5시 기준 홍성 지역 산불 진화율은 67%로, 산불 영향 구역은 1452㏊에 달하며, 남은 산불 길이는 12.8㎞이다.
시설 피해는 주택 34동, 축사 4동, 창고 31동, 사당 1동, 기타 1동 등 총 71동이며, 대피 주민은 총 309명으로 갈산중고등학교와 각 마을회관 등에 분산해 있다.
도와 홍성군 등은 진화 헬기 19대를 일출과 함께 결성면 고산사 인근과 민가 주변 산불 현장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투입 인력은 2941명으로, 특수진화 17명, 공중진화 28명, 전문예방 126명, 소방 414명, 공무원 690명, 경찰 148명, 의용소방 1000명 등이다.
장비는 산불지휘 및 진화차 42대, 소방차 137대 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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