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원과 충남 15개 시·군의회 의원 4명 중 1명은 겸직을 통해 외부수입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간 최대 수억 원대 보수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아산경실련과 중앙경실련은 3일 ‘충청남도의회와 15개 시·군의회 의원의 겸직 및 보수 신고 현황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충남도의원과 기초의원 225명 중 63명(28%)이 외부수입을 받는 겸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의원 48명 중 23명이 겸직 신고를 했고, 이 중 11명(22.9%)이 보수를 받고 있다고 신고했지만, 얼마를 받고 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15개 기초의원은 177명 중 108명(61.0%)이 겸직 신고했다.
이 중 보수를 받는다고 신고한 의원은 52명(29.4%)이다.
이들이 받는 보수 총액은 28억6000만 원으로 평균 보수액은 5500만 원이다.
겸직 보수를 받는 의원 가운데 임대업으로 신고한 의원은 총 6명(충남도의원 2명, 기초의원 4명)이다.
겸직 신고를 한 충남도의원 중 국민의힘 의원은 20명(55.6%), 더불어민주당소속 의원은 3명(25.0%)이다.
보수를 받는다고 신고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1명으로 30.5%이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신고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기초의원 중에 겸직 신고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59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8명, 무소속 1명으로 나타났다.
보수를 받는다고 신고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27명(겸직신고자 대비 45.8%),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5명(겸직신고자 대비 52.1%)이다.
보수액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18억7100만 원, 더불어민주당은 9억8800만 원이고, 1인당 평균 보수액은 국민의힘 6900만 원, 더불어민주당은 4300만 원 정도다.
천안아산경실련은 “지방의원 연봉보다 더 많은 금액을 외부수입 통해 벌고 있는 의원들이 과연 지방의원직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겸직 신고 내역에 대한 철저한 심사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