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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최민호 세종시장의 미국 방문 성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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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최민호 세종시장의 미국 방문 성과 '빛났다'

보스턴, 워싱턴 D.C.에서 교통정책‧첨단 과학 관련 의견교환    

최민호 세종특별시장이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7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와 보스턴 등을 방문해 세종시의 우수 교통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미국 선진도시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세종시의 현안과 관련, 미래비전과 전략을 가다듬고 세계 선진도시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세종시의 도시 브랜드 홍보, 최첨단 기술도입 방안 등도 마련했다. <프레시안>은 최민호 세종시장의 이번 미국 주요 도시 방문의 성과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발전하는 세종시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 편집자

최 시장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 시장 및 시의회, 보스턴과의 대중 교통체계 혁신을 위한 도시 간 교류 협력사업을 논의했으며 세계은행 교통혁신 학술대회에 참석해 셔클‧두루타 등 우리시의 우수 대중교통 정책을 발표하는 등 행정수도 건설과 글로벌 교통혁신 분야에 걸쳐 미국 워싱턴 D.C., 보스턴과 도시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전개했다.

또한 하버드대‧MIT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스티븐스 캐슬린 한미경제연구소장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도시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자율주행 로봇과 양자컴퓨터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계적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했으며 세계적 권위를 가진 스미스소니언박물관장과 만나 문화예술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달 12일 보스턴의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살피기 위해 시내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세종시

미국의 시내버스 무료화 추진 상황 파악

최 시장은 미국 동부의 대표 도시인 보스턴에서 무료 버스에 직접 탑승하고 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하는 등 대중교통 무료화의 실태를 파악했다.

현재 보스턴은 시내버스 전체 70개 노선 중 승객이 집중된 3개 노선에 대해 요금 무료화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시내버스 무료화 시행 이후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5% 증가하는 등 교통체증 개선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경적 측면에서도 무료화 시행 이후 자가용 차량 운행이 감소하면서 미세먼지 배출 감소 효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대만계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여성 시장인 미셸 우 보스턴 시장은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최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향후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 시행 1년을 전후해 확인된 성과를 자료화해 협조해 주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워싱턴 D.C.는 지난해 12월 2달러로 돼있는 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는 법안을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화하는 것은 물론, 노선을 12개 추가하고 24시간 운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이번 방문 중 이 법안을 주도한 워싱턴 D.C. 시의회 찰스 알렌 교통환경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 “앞으로 교통정책은 에너지 절감, 미세먼지 감소,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라도 대중교통 중심으로 가야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중교통 혁신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또한 대중교통 혁신을 통한 기대효과로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 점에서도 저와 흡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알렌 교통환경위원장이 직접 세종시를 방문하거나, 포럼‧세미나 개최에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시내버스 무료화 구체화 되나

최 시장은 미국 방문 후 오는 2025년 전면 시행할 예정인 세종시의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을 내년부터 일부 구간에서 시범 운영하는 등 단계적 시행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최 시장은 “보스턴에서는 시내버스 무료화를 전체 70개 버스노선 중에서도 승객이 몰리는 3개 노선에서 우선 적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재정부담은 최소화하면서 도시 전체에 무료화 방안을 적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며 “우리도 일부 노선에서 시범 시행해봄으로써 무료화 정책의 성과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범 시행을 통해 교통체증 완화, 이동권 보장, 미세먼지 감축 등 사회경제적 이득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해보고, 이를 기반으로 무료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도시 전체로 확산시키는 단초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을 비롯한 세종시 방문단이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 등과 만나 양 도시의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종시

워싱턴 D.C. 시장과의 면담…국제 신행정수도 포럼 공동개최 제안

최 시장은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과 만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저를 카운터 파트너로 예우해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최 시장은 “워싱턴 D.C.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상가공실, 지역경기 침체 문제 등 우리시와 유사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바우저 시장도 공실 상가를 아파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이로 인해 교통문제가 가중될 것을 우려하는 등 세종시와 공동의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비단 우리시와 워싱턴 D.C.만이 가진 문제가 아니라 신행정수도를 건설한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에 세종 워싱턴 D.C.가 가칭 ‘국제 신행정수도 포럼’을 공동 개최해 전 세계 행정수도 간 도시문제를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고 바우저 시장도 워싱턴 D.C.를 건립한 풍부한 경험을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함께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혀 공동의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댈 것임을 알렸다.

세계 최고의 스미소니언박물관 소장품 세종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최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재단인 스미소니언의 체이스 로빈슨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로빈슨 관장은 오는 5월 세종시를 방문해 세종시립박물관 등 세종시의 박물관단지 운영에 관한 자문을 해주기로 했으며 세종시립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스미소니언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세종시와의 교류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해 세종시민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세계 최고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미소니언박물관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 19개의 문화기관이 집적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박물관으로 연평균 관람객 3000만 명 이상, 연간 운영예산도 2조 1000억 원 수준에 이른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한민국 자자체단체장 최초로 하버드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세종시

하버드‧MIT공대 유학생 대상 강연…세종시에 국제적 인재 유치한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 중 하버드대와 MIT 유학생들과 만나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상징 도싱인 세종시의 역사와 건설 배경, 도시 건설 추진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유학생들은 이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자신들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우리시와 전자통신연구원과의 스마트시티 협업 사례, 국책연구단지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 시장은 “앞으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나갈 청년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잘 가꿔 세계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세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종에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첨단 미래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다

최 시장은 현대차가 인수 운영하고 있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방문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로봇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생산하는 로봇은 자율주행‧인지‧제어 등 인간과 가장 유사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30배 줌을 지원하는 팬틸트줌 카메라와 360도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고감도 마이크가 탑재돼 있어 화재나 재난 현장에서 위험 요인을 신속히 감지하고 산업 전 분야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세종시는 현재 로봇산업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국비 지원을 받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했으며 향후 이응다리 운영과 관련된 안내 방송 송출과 로봇에 탑재된 CCTV를 활용해 24시간 순찰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최 시장은 양자컴퓨터 관련 선도기업인 큐에라컴퓨팅과 아이온큐를 연이어 방문해 기술개발 및 상용화 현황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이는 현재 기술 패권 경쟁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매우 치열함에도 우리나라는 초기 단계이고 윤석열 정부에서 2030년까지 1조 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김정상 듀크대 교수를 비롯해 다수의 한국인 학자들이 양자컴퓨터 핵심 연구진에 포진되어 있어 우리나라의 양자 컴퓨터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큐에라 컴퓨팅은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자들이 설립한 양자컴퓨터 개발 회사이며, 아이온큐(IonQ)는 먼로 교수와 한국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공동 창업한 세계 최초 순수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기업이다.

최 시장은 “자율주행 로봇을 포함해 세종시의 입지 여건과 실증기반, 산학연계 인력풀 등 세종시의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했다”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금의 세종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이 가는 길에 세종시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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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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