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3일 논평을 통해 위안부·독도 문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까지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국민의 의견과 야당의 의견을 경청해주길 바란다. 우린 이 뒤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무섭고 화가 난다"라고 비판했다.
대구시당은 "일본에서 받은 오므라이스와 폭탄주 사랑의 대가는 혼자 책임지길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달 29일 '일제 강제동원 굴욕해법 및 굴종적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정조사 범위로는 ▲ 일제 강제동원 굴욕 해법 ▲ 방일 일정 중 독도·위안부에 대한 논의나 거론 여부 ▲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제한 조치 해제 요구 여부 등을 국정조사 범위로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먼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철회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31일 일본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우선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2일 전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한일정상회담 진상규명 국정조사 요구 등에 대해 "한일정상회담에서 있지 않은 사실을 있었다고 마구잡이로 퍼뜨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밝히라는 터무니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민주당과 어떻게 협상할지 묻는 말에 "협상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일축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한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것부터 밝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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