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움직임에 대해 "일본 멍게는 사도 우리쌀은 못산다?"는 반응을 내 놓았다.
이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짧은 메시지를 올렸다.
"일본 멍게"는 일본 언론이 보도한 일본 측의 멍게 수입 요청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 신문은 앞서 윤 대통령의 지난 16일 방일 때 있었던 행사를 언급한 칼럼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윤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한국이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개정 양곡법은 쌀값 폭락 등의 상황에서 정부의 쌀 수매 의무를 보다 강하게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이 법안에 대해 "쌀을 얼마나 소비하느냐와 상관없이 다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매수법'입니다. 공급과잉이 더욱 더 심해지고,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멍게 수입 요청을 받으면서 한국의 쌀 수매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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